FDA가 드로스피레논을 함유한 경구피임제의 위험성을 거듭 시사했다.

즉, 드로스피레논을 함유한 경구피임제의 경우 저용량의 에스트로겐을 함유한 경구피임제들에 비해 정맥 혈전색전증(VTE)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유의를 요망한 것.

FDA는 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결과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25일자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FDA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말 드로스피레논 함유 경구피임제들이 정맥 혈전색전증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2건의 시험결과가 도출되었다며 안전성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공개했었다.

전체적인 위험성 자체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면서도 일말의 우려감을 표시했던 것. 뒤이어 지난 9월 말에도 드로스피레논 함유 경구피임제들의 안전성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의 경우 지난 4월 드로스피레논 함유 경구피임제들의 정맥 혈전색전증 발생 위험성을 언급한 내용을 해당제품들의 라벨에 삽입토록 주문했었다.

드로스피레논은 프로게스틴이라 불리는 여성 性호르몬의 일종을 말한다. ‘야스민’ 및 ‘야즈’(드로스피레논+에치닐 에스트라디올)가 드로스피레논을 함유한 대표적인 경구피임제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FDA는 이날 드로스피레논 함유 경구피임제의 안전성을 추가로 평가하기 위해 오는 12월 8일 생식기계 약물 자문위원회 및 약물 안전성?위험성 관리 자문위원회와 합동회의를 열어 논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FDA가 내놓을 회의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