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식품을 정기적으로 먹을 경우 전립선암의 증가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시애틀 소재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 연구진이 35~74세의 전립선암 환자 1500명과 건강한 사람 1500명의 식사습관이 포함된 건강관련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감자 튀김, 튀김 닭, 튀긴 생선 및 도넛 등을 적어도 1주일에 1회 이상 먹은 사람은 1달에 1번 정도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30~37% 더 높았다.

연구진은 “바싹 튀길 때 사용되는 온도에 의한 화합물 발생이 잠재적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기름을 재사용하거나 튀김 시간이 오래될수록 더 큰 독성 화합물의 생성된다”고 부언했다.

이 연구논문은 ‘전립선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이전 연구에서도 구운 고기처럼 높은 열에 조리된 음식이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얼마나 바싹 튀겼느냐에 의해 전립선암 증가위험이 어느 정도에 이르느냐는 점을 다룬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연구라 할 수 있다.
민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