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웨일즈에서 홍역이 발생하여 18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홍역-볼거리-풍진(measles-mumps-rubella/MMR) 백신이 자폐증이나 위장장애의 원인이라는 1998년 MMR 논쟁이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0대의 대부분에게서 나타난 현상이다.

영국 보건보호국에 의하면 지난해 홍역에 걸린 사람들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2016건이 확인됐으며 이는 1994년 이래 1년치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EU(유럽연합)에 보고된 총 7392건 중 87%가 루마니아,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에서 발생했다.

영국 보건보호국 관계자는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지역사회에 쉽게 확산할 수 있으며, 제대로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들은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독감과 유사한 증상, 발열, 빛에 민감한 광선협기, 눈의 충혈, 목과 입에 회백색 반점 발현, 수일내에 적갈색 반점과 발진이 귀에 나타나고 목과 머리, 그리고 전신으로 번지는 증상이 보이면 홍역을 의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