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6시간 미만 잠을 자면 건강에 안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 서리대 수면연구센터는 23~31세 성인남녀 26명을 상대로 12일간 수면시간에 따른 몸 상태를 검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 지원자들은 일주일 동안 침대에 10시간 누워 있었고, 나머지 5일은 침대에서 6시간만 있었다. 연구진은 뇌파검사 센서를 이용, 지원자들이 실제 잠든 시간을 측정한 결과 각각 평균 8.5시간, 5시간 42분이었다.

6시간 이하 잠을 잔 사람의 경우 면역 체계, 신진대사, 신체리듬 등을 조절하는 유전자 활동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이로 인해 심장병, 당뇨, 비만, 스트레스, 우울증 등의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8.5시간을 잔 사람은 24시간 동안 유전자 1855개가 활발하게 움직인 반면 잠을 줄이면 이 중 400개에 가까운 유전자가 활동을 멈춘 것으로 밝혀졌다.

서리 수면연구센터의 데르크 얀 디크 교수는 "자는 시간이 이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에 우리도 놀랐다"면서 "연구결과는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이 피곤한 것 이상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