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원격의료반대비대위, 개원내과 학술대회에서 원격의료 반대홍보

11일 부스 설치하고 홍보…개원내과의사회도 반대 결의문 채택

대한의사협회 원격의료반대비상대책위원회가 추계학술대회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대회원,대국민 홍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의협 비대위는 지난 11일 오후 5시30분부터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제 17회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대회원 홍보전을 전개했다.

의사협회 이철호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10여명의 비대위원들은 '엉터리 원격의료 시범사업 반대', '개인정보 유출되는 원격의료 절대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개원내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홍보활동에 참석한 김택우 비대위원(온세의원)은 "회원들에게 원격의료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학술대회장을 찾았다"면서 "원격의료는 국민 건강을 해치는 정책인만큼 회원들과 국민들 모두 이를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원내과의사회는 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원격의료 시범사업 추진을 결사반대한다. 적정 진료를 위해 의료 수가를 현실화하라,그리고 의료법인 영리자회사 설립 허용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명희 개원내과의사회장은 현재 보건복지부가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6개 의원, 5개 보건소만을 지정해 시행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고 이는 단지 명분을 위한 시범사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회장은 원격의료로 인해 가장 영향을 받을 내과로서는 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차대한 상황에서 최대한 의협과 뜻을 같이해 원격의료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