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당뇨병학술대회에서 SGLT-2 억제제의 주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4 국제당뇨병학술대회(ICDM)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억제제인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주요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환자들의 체중, 혈압 등 당뇨병 관련 위험인자 관리 정도가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국내 당뇨병 환자의 74.7%는 비만이나 과체중이고 54.6%는 고혈압을 동반 하고 있다.

포시가는 플로리진(Phlorizin) 성분을 응용해 포도당 배출 촉진 및 혈당을 낮추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포도당 흡수에 관여하는 SGLT-2를 선택해 가역적으로 막아 남은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해 혈당을 낮추는 기전을 가진다.

이번 ICDM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포시가의 유효성 연구에서 메트포르민과 병용요법에서 102주간 당화혈색소(HbA1c)가 기저치와 위약 대비 각각 0.78%, 0.8% 감소했으며 104주차에는 약 3.7kg의 체중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24주차에 각각 4.4mmHg, 2.1mmHg 감소됐다.

안전성 및 내약성에서는 104주간 포시가의 저혈당 발생률이 4.2%로 설포닐우레아 계열인 글리피지드의 45.8% 대비 10배 이상 낮은 수준으로 보고됐다.

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작용상의 기전으로 요로감염증 및 생식기 감염증이 중등증 정도의 높은 비율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24주간 연구 결과에서 포시가를 단독 투여 시 위약군 대비 당화혈색소가 0.82% 감소했으며 메트포르민과 병용 투여에서는 위약군 대비 0.62% 감소했다.

이날 연구 결과를 발표한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포시가는 설포닐우레아 계열 대비 저혈당 위험성이 낮다”며 “혈당 강하 효과 및 체중, 혈압 감소 이점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위험인자 관리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