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사회가 성명서를 '복지부는 의사와 환자의 만남을 방해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경남의사회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9월 말부터 전국 6곳의 의원과 5곳의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시범사업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보건복지부는 의사-환자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고 9월말부터 시범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국민의 건강권의 훼손이라는 거대한 위협을 느끼며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격의료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의사에게 있다고 의료법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의사들의 의견과 우려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더군다나 단 11개의 의료기관에서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졸속으로 시범사업을 하겠다는 발표에는 훗날 예상되는 대란에 공포심마저도 느낀다”고 말했다.

경남의사회는 ▲ 원격의료 허용 의료법의 일부개정안 포기, ▲ 시범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의사들과 재논의를 요구하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강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