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이사장 퇴임, "더 없이 행복하고 소중한 3년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김종대 이사장은 퇴임사를 통해 "보험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35년간의 제도운영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구시대의 틀을 깨고 우리가 처한 문제를 타개할 종합적 개혁 방안, 즉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을 7개월에 걸쳐 직원들과 함께 만들었다"며 그간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에는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소득중심 보험료부과체계 단일화', '급여결정 및 진료비 청구ㆍ지불체계 정상화',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 '노인장기요양보험 보완', '보건의료 공급체계 개선', '조직내부 혁신' 등 7대 개혁방안이 담겼다.

예방·증진 중심으로의 건강보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담배소송, 조직인사 혁신 등 공단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야들은 완료된 상황이지만, 소득중심 보험료부과체계 단일화, 급여결정 및 진료비 청구ㆍ지불체계 정상화 등은 완료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김 이사장은 "가장 개혁이 시급한 비정상적인 보험료 부과체계와 진료비 청구ㆍ지불체계는 우리의 손을 떠나 2년 이상 잠자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물러날 때를 놏힌 사람처럼 초라한 사람이 없고, 앉아서는 안 될 자리에 앉은 사람처럼 구차한 사람이 없다"는 사기의 명언을 이용하여 자리에 미련이 없음을 나타냈다. 대신 "퇴임한 이후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진행 해온 일들이 잘 마루이 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겠다"며 남은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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