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 간호 서비스는 핵가족화, 인구고령화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급증하는 간병 수요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서비스 도입에 앞서 총 35개 병원에서 시범 사업이 진행됐다.  

하지만 시범 사업 결과 많은 문제점들이 제기됐는데, 건강세상 네트워크 현정희 대표는 지난 4일 포괄 간호 서비스 시범 사업 결과 및 정책 도입 방안 토론회에서 “시범 사업 진행 결과 상급 종합 기관 시범 사업이 매우 부족했고, 병원마다 인력 배치 기준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본인 부담금에 대한 세부 검토가 필요하고 간호 인력 부족의 문제점은 잘 파악했으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범 사업은 의미가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고 지적했다. 

현 대표는 “간호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수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고 수가와 간호인력 고용이 직접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법적 의료 인력을 지키도록 해야 하며, 환자 특성과 업무 강도, 운영 시스템 등을 고려하여 현실적인 병원 인력 배치 기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현 대표는 “포괄 간호 사업의 가장 중요한 인력인 간호 인력과 관련해서는 좀 더 근본적인 분석과 대안이 필요하다. 간호사는 연간 약 2만 명이 배출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가 병원 현장 취업을 꺼린다. 이와 관련해 대책을 세워야 포괄 간호 사업이 제대로 될 수 있다.”고 올바른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