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헬기) 추가 도입 계획을 마련하고, 닥터헬기를 배치할 대상 광역지자체 1곳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거점 병원에 배치되어 요청 5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하여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로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고 있다.  

그동안 도서·산간지역은 환자 이송이 어려워 골든타임(중증외상 1시간, 심혈관질환 2시간, 뇌혈관질환 3시간 이내 최종치료 필요)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 공모는 아직 닥터헬기가 배치되지 않은 경기북부, 경기남부, 충북, 충남, 전북, 경남, 제주 7개 권역을 대상으로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닥터헬기 배치를 원하는 지자체에서는 헬기가 배치될 적정 의료기관을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선정 지침에 따라 자체 선정하여 응모해야 하고 선정된 지자체는 헬기제작이 끝나는 대로 15년 내 헬기가 배치되어 운항이 개시될 예정이다.  

이미 닥터헬기가 도입된 강원지역 경우 전과 비교해 응급 수술 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된 것으로 조사된 바, 복지부 관계자는 “대형병원과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도 닥터헬기를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이송이 가능하다”면서 “선정된 지자체와 협조해 배치병원뿐만 아니라 닥터헬기 주요 요청기관(119구급대, 지역소방본부)과 관내 응급의료기관 간 통신체계 구축 및 소방, 해경 등 헬기보유 기관과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 내 응급의료 체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도 응급의료 취약지에 신규 닥터헬기 1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