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월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3년차 국정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난해 초 '신년구상 발표 및 내·외신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경제’라는 단어만 43번 언급한 박 대통령은 “경제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우선 창조경제를 전국, 전 산업으로 확산시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활성화의 한 방안으로 우리의 의료서비스를 미래성장 동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규제 개혁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내수부진과 저성장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해온 고질적인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며 규제개혁은 경제의 중심을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기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규제기요틴’에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및 보험적용 확대 추진 등을 포함하고 있어 의료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의협은 이에 ‘규제기요틴 반모임’을 만들어 정부의 이 같은 정책에 투쟁을 예고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작년에는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전년보다 3배 많은 약 3천 건의 규제를 개선했고, 연말에는 규제 기요틴 방식을 적용해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규제들을 전격 해결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2015년 의료 복지 정책에 대해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암, 심·뇌혈관 및 희귀난치성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비 부담과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 간병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추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하여 더 많은 분들에게, 더 충실한 지원을 해드리면서, 소득이 늘어나도 의료·주거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