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가 지난 1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의협이 여의사회에 대한 지원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밝혔다. 또한, 의협 집행부 업무와 대의원회 활동에 대해서도 여의사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에 동의를 표했다.

송 후보는 "수가가 워낙 낮고 표준화된 치료가 불가능하다. 비급여 또한 표준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학회 교수들과 함께 비급여 진료 표준화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진료실을 벗어나 사회활동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 또한 의사의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이용민 후보는 "의협이 초등학교 자치회 정도 밖에 지원을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회장이 되면 당선자 입장으로 강력하게 주장해서 최소 5000만원 이상 매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여의사회가 10배이상의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면 60주년 행사에는 1억원 지원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조인성 후보 역시 "회원 수에 따라 많이 상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 당선되면 대의원회와 상의하겠다.한국 의사의 위상을 올릴 수 있는 방향으로 생각해보겠으며, 많이 늘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추무진 후보도 "여의사회가 협회에 정식 산하단체로 들어오는게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수흠 후보는 "결정권은 대의원회 소유"라며, "예산 한도내에서 최대한 반영해 나가겠다. 현재 서울시의사회는 1000만원 이상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의협에서도 최대한 예산 배정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공약이 당선 후에도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여의사회 지원금 확대는 회장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공약으로 들고 나오는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여의사의 참여 확대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후보들은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송 후보는 "지역의사회, 시군구의사회 들어가서 회무를 하다보면 이사도 되고 부회장도 되도 회장도 할 수 있다. 직접 들어가면 다 해결된다"며, 여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