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개표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역대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까지 우편 투표일이 13.2%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제38대 보궐선거에서 보인 22%와 비슷한 추세로, 남은 4일 동안 지금과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역대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지난 보궐선거보다 유권자 수가 8,331명이나 늘어난 가운데 이같은 추세는 회원들의 무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후보들은 회원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후보자들 간의 폭로전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일어나며 회원들의 참여가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선거운동 기간도 단 하루만(17일) 남은 상황. 후보자들은 지난 15일 지역의사회 행사, 학술대회 참여 등으로 오프라인 활동은 사실상 마감한 상황이다.

한편, 우편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는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용지를 회송하면 된다. 온라인 투표는 18~20일 3일 간 실기되며, 개표는 20일 오후 7시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