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라크에 500병상 종합병원 건립 운영. 설립신도시 건설사업 일환

총 사업비 2180억원, 건설·운영 총괄

한화그룹이 이라크에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 운영하기로 했다.

㈜한화는 '비스마야 종합병원 프로젝트'로 명명되는 사업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는데 이번 총 사업비는 2억달러(약 2180억원)로 국내 병원수출 업적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이번 한화의 이라크 종합병원 건립은 한화 김승현 회장이 직접 이라크를 방문해 수주한 총 21억2000만달러(약 2조3400억원) 규모의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사진:한화건설 이근포 대표이사(좌)와 사미 알 아라지(Dr.Sami Al Araji) 이라크 NIC 의장(우)이 21억2000만불(약 2조3400억원)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공사 수주를 위한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비스야마 종합병원은 500병상 규모로 올 7월부터 비스마야 도심 7만7000㎡(약 2만3000평) 부지에 건립될 예정으로 병원 설계와 건설은 한화건설이, 의료기기와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작업은 ㈜한화 무역 부문이 담당한다.

한편 한화는 국내 대학병원과 협약을 통해 개원 후 150여명의 국내 의료진을 파견, 환자진료와 현지의료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국내 대학병원과 실시간 원격진료체계를 구축하는 등 첨단 디지털 의료시스템을 적용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라크는 제2중동 붐의 전초기지이자 기회의 땅이라면서 김승현 회장이 공사 수주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비스마야 신도시를 세계적인 휴먼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비스마야이 외에도 이라크 중부 카르발라(Karbala)시 종합병원 신축, UAE 에미리트국제병원(EIH) 리모델링 사업 등도 비스마야 방식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한화그룹의 사례는 병원 건설과 운영, 의료진과 의료 기기, 제약 등을 한데 묶어 부가가치를 극대화한 모델로 정부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