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예정된 '원격의료 저지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완전 철폐를 위한 전국 의사 대표자 궐기대회'로 인해 전국의 의료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의사들이 저마다 참여 의사를 확고히 하며, 약 800여명에 달하는 직역·지역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의협은 지난 27일 “보건복지부는 현재 경제적 논리에 주안점을 두고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이 정책을 실제화 화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울러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가에 대한 복지부 후속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며 직무유기로 법적대응하겠다고 협박하고 한의사에게 금지돼 있는 초음파골밀도기를 시연하는 불법 행동을 공개적으로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 대표자가 한마음이 된 궐기대회를 통해 원격의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등 복지부가 추진하는 잘못된 의료정책들의 추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궐기대회에 Leah Wapner 이스라엘의사회 사무총장을 초청해 외국의 의사투쟁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한국 의사들의 투쟁을 격려할 예정이다.

추무진 의협회장, 이광래 비대위원장, 임수흠 의협 의장 등이 나서 원격의료 시범사업 등의 부당성을 알리고 정부의 원격의료 대국민 기만정책을 폭로하는 순서도 포함돼 있다. 또한, '보건의료 기요틴 철폐' 문구를 태우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추무진 회장은 "의사 대표자가 한마음이 된 의사 대표자 대회의 개최를 통해 원격의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허용 등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잘못된 의료정책들의 추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자 한다"며 "의료계의 결집된 의지나 메시지를 대외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의사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의협은 이날 궐기대회를 기점으로 대국민 여론 조성과 대 정부·정치권 공세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비대위가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의협은 내달 중순 경 한의사 불법의료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 의협은 지난 19일부터 '불법의료신고센터'를 통해 한의사의 각종 불법행위 사례를 접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