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대동문회 학술대회로 치러

전국 최초 학술대회로 진행 친목과 학술 모두 잡겠다

의과대학 동문회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경희대 의과대학은 동문회를 종합 학술대회로 탈바꿈하며 친목과 학술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는 한편 참석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경희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동문회는 14일 롯데호텔에서 정기총회 및 신입 동문 환영회를 개최했다.

이번 동문회는 경희의대, 의학전문대학원 종합 학술대회와 병행해 진행했다는 점이다.

이날 경희의대동문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술대회를 진행하며 점심시간을 이용해 총회를 진행했다.

이송 동문회장(서울성심병원)은 경희의대가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했다면서 50년을 이어온 만큼 이제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경희의대는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의과대학으로서 학문을 공유하고 경희의대의 경쟁력을 대외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동문회를 학술대회와 병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비만과 노화, 항노화 등의 주제 발표는 물론,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보험급여과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동문 공무원들을 초대해 정책 기조에 대해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사전 등록만 500여명을 넘어서며 여느 학술대회 못지 않은 사람이 몰렸고 타 대학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 등록한 의사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