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에서 비만치료,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까지
전문과의 벽을 허물고 환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마산 강내과 의원 ‘강재황 원장’

현대 사회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경계를 허물고 두루 연구하는 통섭(統攝)의 시대를 지향하고있다. 의료계 역시 마찬가지다. 의사들 역시 특정 한 과만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 분야를 진료하는 경우가 많다. 내과를 전공했지만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진료보는 경우가 가장 흔할 것이다.
그러나 한 때 뉴스에도 많이 나왔듯이 대개는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육지책으로 성형이나 피부과를 공부하는 의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중에도 정말 국민의 건강 증진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를 고민하는 의사들도 있다.
마산 합포구에 위치한 강내과 의원의 강재황 원장은 ‘대사성질환’치료라는 목표를 위해 여러 분야를 두루 공부하고 있다. 

◆다양한 전문의 자격증을 보유한 강재황 원장
강 원장의 이력을 살펴보면 주 전공이 무엇인지 감을 잡기 어렵다. 전문의 자격증만해도 내과전문의, 국제미용성형외과전문의, 소화기내시경세부(위장내시경)전문의, 노인의학(&노인병)전문의 4개나 된다. 외에도 초음파검사인증의, 메조테라피인증의 등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기실 하나의 자격증만 취득하기에도 쉽지 않고, 더구나 소위말하는 돈되는 피부과 성형외과도 아닌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에 대해 강 원장에게 물었다.

“주전공은 내분비내과다. 그런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치료하다보니 관련된 분야를 공부하게 됐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당뇨병, 고혈압 등의 대사성질환 중 한 가지 병만 가지고 있는 경우는 없다. 당뇨와 고혈압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다. 각각 심장내과나 내분비내과로 구분해서 진료를 볼 수 도 있겠지만 하나로 묶어서 종합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두루 공부하기 시작했다. 비만 치료역시 같은 맥락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질환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근원적인 ‘치료’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강 원장의 열린 사고를 읽을 수 있었다.

◆대사성질환 관리는 생활습관 개선부터
마산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강 내과의원을 찾아가는 길. 의례적으로 택시 기사님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던 중 기사님이 “강 내과가 환자를 잘본다”라는 말을 했다. 대형 병원도 아니고,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의사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잘본다”는 말을 했다.

어떤 환자를 어떻게 잘본다는 것인지 의문을 갖고 강 원장을 만났다.

강 원장은 내분비내과, 특히 갑상선 질환 치료가 전문이라고 했다.

"전국에서는 모르겠지만 창원에서 만큼은 우리 병원이 갑상선 진료 및 치료에 있어서는 제일이라고 자부한다. 갑상선 질환 검사시에는 세침 검사 및 변이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치료 시에는 비수술적 레이저 종양 제거술을 실시해 환자의 불편과 상처를 최소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강 원장은 갑상선 치료 외에도 대사성 질환 치료를 함에 있어서 환자들이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원초기에는 점심시간을 할애해 당뇨병교실을 열어 운영해보았으나, 환자들이 3분 진료에 익숙해져있어 참여도가 차츰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상태로 당뇨병교실을 운영하는 것이 유명무실해졌다. 참여자가 없는 프로그램을 홍보수단으로만 활용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환자들에게 짧은 시간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다. 이후 환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 복용 순응도 향상 방법 등에 대해 정리해놓은 인쇄물을 나눠주며 교육을 하고있다”고 답했다.

물론 교육자료를 병원 로비에 비치하고,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 역시 빼놓지 않았다.

◆비만치료도 생활습관 교정부터
한편, 대사성질환은 비만에서 비롯된 다는 것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 원장 역시 대사성질환의 근본적 치료를 고민하다보니 비만클리닉까지 개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고도비만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 약물을 통한 식욕억제, 지방흡입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그 중에 최근 ‘엔드볼’이 관심을 받고 있다.

강 원장 역시 비만클리닉을 통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엔드볼’을 시술하고 있다.

“고도비만환자들도 식이요법 및 생활습관교정을 먼저 시도하고, 그 다음에 약물치료나 위우회술 같은 간혈적인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약물요법은 내성이 잘 생기고 장기복용의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수술적 치료는 수술 후 합병증 발생율이 5% 이상이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적절한 체중 조절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골초 흡연자가 금연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생활습관 개선이다.

그래서 강 원장은 “그 대안으로 위내시경을 통해 식욕억제풍선을 위안에 장착하는 방법인 ‘엔드볼’을 시행하고 있다. ‘엔드볼’은 시술자가 수면내시경의 충분한 경험만 있으면 문제없이 시술 가능 하다. 장착 후에는 식욕이 억제되고 칼로리 흡수를 느리게 하여  체중감량효과를 내게된다. 약물요법과 같이 시행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고, 수 개월 이후에는 내시경을 통해 간단하게 제거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강 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대사성질환을 지닌 환자들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음악과 의술로 봉사활동도 열심히
강 원장은 마산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하면서 정을 붙여 개원하게 되었다. 특히 교회에 다니면서 콘트라베이스 연주를 시작하고, 지역 사회에 의료봉사 등을 시작했다. 그런 인연으로 강 원장은 중증장애인단체로의 정기적인 후원 및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강 원장은 “콘트라베이스 연주실력이 더 늘면 셋팅된 미니 오케스트라를 활용, 병원 내원 환자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음악연주봉사를 하고 싶다”며 음악을 통한 봉사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음악연주봉사 뿐만 아니라 “현재 계획하고 진행 중인 강내과 system reboot이 끝나면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힘든 중증 및 희귀 난치성질환 환자들에 대한 직접기부치료지원을 하고자 한다”며 봉사활동 계획을 밝혔다.

◆영원한 ‘하고재비’로 남기를 바라며
‘하고재비’는 무슨 일이든지 안 하고는 배기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경상도 사투리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해도 모자르지 않냐는 핀잔으로 들릴 수도 있는 별명이다.

그러나 강 원장은 “노령인구가 늘면서 웰빙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만큼 현대의학에서 풀 수 없는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줄기세포이야기가 나온지 10년이 넘었지만 상업적인 시술만 난무한 체 아직 그 결과는 답보상태인데, 비만체질이나 갑상선, 당뇨질환 등의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병이나 이상상태를 파악하여 맞춤형태의 줄기세포치료를 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환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 갑상선질환, 비만, 지방흡입/이식술, 줄기세포치료 등의 여러 분야 치료시도를 하는 '하고재비' 의사.
강재황 원장의 목표가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약력
-의학박사 / 내과전문의
-국제미용성형외과전문의
-소화기내시경세부(위장내시경)전문의
-노인의학(&노인병)전문의
-초음파검사인증의
-메조테라피인증의

-대한갑상선/당뇨/내분비학회 평생회원
-대한소화기내시경/위장내시경학회 평생회원
-대한심장/고혈압/신장학회 정회원
-대한비만학회 정회원
-대한노인병/임상노인의학/노화방지학회 정회원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이사
-경상대학교의과대학외래교수 및 협력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협력병원

김성규 기자  healthmnp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