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구에서 유행하는 7가지 다이어트법이 발표됐다.

영국의 조간신문 데일리메일가 발표한 지난 5일(목)자 기사 중에 "뇌 증진에서 빠르게 체중 감량하기 등 미국의 7가지 인기 있는 다이어트 어떤 것이 당신에게 베스트인가"를 통해 7가지를 제시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7가지 중 1위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다이어트'이다.

■ 고혈압 : 'DASH 다이어트 식사법'

DASH 다이어트는 원래 고혈압 예방을 위해 개발된 식사법이다.

또한, 미국의 월간지 ‘US뉴스 앤 월드리포트’ 다이어트 방법 평가(영양학자와 피트니스 전문가 대상)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DASH 다이어트에선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채소·과일·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권장했다.

나트륨은 하루 2,300㎎ 이하 섭취하고 닭고기 가슴살·구운 감자를 즐길 것을 추천했다.

■ 체중 감량 : '체중조절자 다이어트와 HMR 다이어트'

체중 감량을 위한 '체중조절자 다이어트(Weight Watchers Diet)'가 있다.

오프라 윈프리 다이어트로 널리 알려진 체중조절자 다이어트는 평생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주 2파운드(약 900g)를 빼고 이 감량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다이어트는 음식의 칼로리를 중시하지 않는다. 온종일 섭취한 음식에 ‘스마트 포인트’를 매기는 방식이다.

체중 감량을 더 빨리 하고 싶은 사람에게 유용한 식사법은 'HMR(Health Management Resources) 다이어트'이다.

HMR 다이어트에선 일반 식품을 저(低)칼로리 셰이크·식사·영양 바 등으로 대체할 것을 권한다.

하루에 10∼20분 정도 걷는 신체 활동도 요구한다.

■ 두뇌 건강에는 'MIND 다이어트'

두뇌 건강을 높여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싶다면 먼저 고려해야 하는 식사법이'MIND((Mediterranean-DASH Intervention for Neurodegenerative Delay) 다이어트'이다.

MIND 다이어트는 지중해식 다이어트와 DASH 다이어트를 적당히 섞은 방식으로 뇌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강조한다.

뇌 건강에 이로운 식품으로 녹색 채소·견과류·베리류·콩·통곡류·생선·가금육·올리브유·포도주 등을 꼽는다.

붉은 색 고기·버터·마가린·치즈·디저트·튀김·패스트푸드 등을 가급적 피해야 할 식품으로 친다.

■ 임신을 원하면 : 다산 다이어트

임신을 원한다면 '다산 다이어트(Fertility Diet)'가 좋다. 다산 다이어트는 배란을 늘려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10가지 행동 요령이 있다.

-트랜스 지방 섭취를 삼간다

-식물성 기름을 선택한다

-식단에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포함시킨다

-통곡을 즐겨 먹는다

-지방을 빼지 않은 유제품을 섭취한다

-엽산과 비타민 B군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한다

-식품·보충제를 통해 철분을 섭취한다,

-탄산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신다

-건강한 체질량지수(BMI)를 유지한다

-체력 수준을 높인다

■심장병 예방 : 오니시 다이어트

심장병 예방을 바라는 사람에겐 '오니시(Ornish) 다이어트'가 최고이다. 이 식사법은 199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의사 딘 오니시 박사가 제시했다.

오니시 다이어트에선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의 10% 정도만 지방에서 얻도록 하여, 포화지방은 극소량만 허용한다.

콜레스테롤·정제된 탄수화물 식품·동물성 식품의 섭취도 금기시된다.

대신, 식이섬유와 복합 탄수화물 섭취를 권하며, 계란 흰자와 무지방 우유·요구르트 섭취는 허용하므로 완전 채식주의자 식단은 아니다.

요가·명상 등 스트레스 이완 요법을 함께 하면 효과가 더 커진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식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싶다면 지중해식 다이어트가 '갑'이다.

이 식단은 주로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그리스 등에 지중해 연안국의 식사법이다.

붉은 색 고기·설탕·포화 지방은 적게 먹고 농산물·단백질·견과류·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즐겨 먹도록 권장한다. 우유·치즈·요구르트 등에 유제품의 섭취는 허용되나 양은 적당히 먹어야 한다.

박제성 기자  medical_hu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