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식 과자가 쿠키보다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현미ㆍ홍삼 다식을 이용해 실험결과 드러나 박제성 기자l승인2017.02.06l수정2017.02.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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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과자인 다식(茶食)을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서양 과자인 쿠키는 이렇다 할 혈관 보호 효과가 없었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6일(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송영옥 교수팀이 40∼59세의 건강한 중년 여성 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다식(6조각)과 쿠키(3조각)를 3주간 매일 간식으로 제공해 이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송 교수팀은 현미 분말ㆍ홍삼 추출물ㆍ올리고당ㆍ프로폴리스를 이용해 '현미ㆍ홍삼' 다식을 만들었다.

중년 여성이 다식 6조각과 쿠키 3조각을 통해 섭취한 열량은 하루 93㎉로 같았다고 드러났다.

칼로리는 동일하지만 쿠키 세 조각엔 다식 6조각보다 당류는 2.4배, 지방은 7.6배, 나트륨은 39.6배 더 많이 들어 있다고 전했다.

다식을 3주간 섭취한 여성의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섭취 전 131.2㎎/㎗에서 섭취 후 115.5㎎/㎗으로 평균 14.7㎎/㎗ 감소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13.4㎎/㎗(216.6㎎/㎗에서 203.2㎎/㎗으로), 혈관 건강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평균 10.2㎎/㎗ 감소했다.

이와는 달리 쿠키를 3주간 섭취한 여성의 혈중 중성지방ㆍ총콜레스테롤ㆍ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변화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당ㆍ체중은 다식ㆍ쿠키 섭취 전후에 별 변동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다식의 재료로 사용된 현미ㆍ홍삼ㆍ프로폴리스 등이 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현미엔 단백질ㆍ지방ㆍ식이섬유ㆍ미네랄ㆍ지용성(지용성) 비타민이 백미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미 같은 통곡이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나와 있다.

홍삼의 웰빙 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은 콜레스테롤의 분해ㆍ배설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다식 1인분에 든 진세노아이드의 양은 2.3㎎으로 홍삼차 반 컵에 든 진세노사이드 양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꿀벌에서 얻는 프로폴리스는 고지혈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스낵 하나만 잘 골라 먹어도 혈관이 더 튼튼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인도의 전통 스낵인 카크라(Khakhra)를 매일 70g씩 90일간 섭취한 2형(성인형) 당뇨병 환자(남성)의 혈당이 크게 떨어졌다는 연구가 있다"며, "카크라는 곡류ㆍ씨앗류ㆍ콩ㆍ향신료를 섞어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회장 장문정)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회장 박혜련)가 공동 발간한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박제성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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