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암 발생 사망률 상승

전국 16개 시·도별 미세먼지와 암 사망률 관계 조사 박제성 기자l승인2017.05.10l수정2017.05.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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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가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면 사망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폐암·위암·대장암·간암 환자가 미세먼지에 취약했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측은 밝혔다.

KOFRUM 따르면 BHS 한서병원 가정의학과팀이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16개 시·도별 연간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 자료(한국환경공단 자료)와 16개 시·도의 연간 사망원인 통계(통계청 자료)를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와 11종의 암 사망률' 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16개 시·도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8년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약간씩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16개 시·도의 연도별 미세먼지 농도 변화가 해당 시·도에 거주하는 위암 등 11종의 암 환자의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폈다.

16개 시·도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서울에선 악성 신생암(모든 종류의 암)·위암·간암, 대구에선 악성 신생암·위암, 대전에선 폐암·대장암, 광주에선 악성 신생암·위암, 울산에선 악성 신생암·폐암·위암·대장암·간암 환자의 사망률이 증가했다.

또한, 충남에선 악성 신생암·위암·간암, 충북에선 대장암, 경기에선 악성 신생암·위암·간암·식도암, 전북에선 폐암·위암 환자의 사망률이 높아졌다고 KOFRUM 측은 밝혔다.

16개 시·도 중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악성 신생물(모든 종류의 암)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된 곳은 7곳, 폐암은 3곳, 위암은 8곳, 대장암은 3곳, 간암은 4곳이었다.

이는 폐암·위암·대장암·간암 환자는 특히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고 KOFRUM 측은 전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논문을 통해 미세먼지가 폐암 이외의 암 사망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라며, "암 환자나 암 발생 위험이 높은 사람은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먼지의 지름이 10㎛ 이하이면 미세먼지(PM10), 2.5㎛ 이하이면 초미세먼지(PM2.5)라 한다.

미세먼지의 노출은 호흡기ㆍ심혈관ㆍ폐암 환자의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거주하는 6만5,18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은 2.7배,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은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미세먼지 농도와 악성 신생물 사망률과의 상관관계)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박제성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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