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을 품은 병원, 환자와 소통하는 의사

타임가정의학과의원 정상아 원장 정한교 기자l승인2017.06.01l수정2017.06.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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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와 같은 온라인 미디어들이 가진 장점 중 하나는 하나의 홍보 매체로써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SNS를 통해 이미지메이킹을 선전하고 있다. 또한 고객의 소리를 조금 더 쉽게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업무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 역시 국가 원수(元首)가 가졌던 ‘어렵다’, ‘딱딱하다’, ‘권위적이다’ 등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SNS를 통해 국민들과 탈권위적인 소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NS 활용은 의료계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 3차 의료기관이 홍보 및 이용에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병원 보다는 드물지만, 1차 의료기관에서도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SNS를 병원 운영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가정의학과의원’ 역시 SNS를 올바르게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타임가정의학과의원은 영등포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개원한 타임가정의학과는 ‘환자들의 평생 주치의’를 표방하며,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의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만클리닉, 금연클리닉, 만성피로클리닉을 진행하며, 질환의 진단 및 치료뿐만 아니라 갑작스레 찾아올 수 있는 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환자와 소통하는 의사

 타임가정의학과의원 곳곳에는 ‘인터넷/모바일 실시간 진료예약서비스를 시행합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볼 수 있다. 이는 2017년부터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상아 원장이 시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병원 방문 전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정하는 예약 서비스이다.

“병원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하고, 주로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방문하다 보니 한시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환자들을 위해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은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물론 미리 예약하지 않고 직접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환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예약 프로그램 사이트에 가입하고, 병원을 선택해 원하는 시간을 예약하면 차트 프로그램에 연동해서 접수가 된다. 실시간 예약 서비스 시행 후 환자들은 물론 직원들도 전화 예약 등의 업무 시 불필요한 부분이 해소되면서 업무 만족도가 높아졌다”

 정 원장은 병원 운영에 있어 SNS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온라인 상담’ 카테고리에서는 환자들이 병원의 진료시간이나 비용문의 등의 상담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만들었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운영해 환자들이 질환에 대한 정보와 병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병원 자체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 이벤트 홍보를 블로그 및 카카오톡을 이용해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블로그에는 병원에서 시행하는 독감접종 일정이나 휴진일정 등과 같은 스케쥴을 주로 게재하고 있다. SNS (인스타그램)에는 타임스퀘어 내 이벤트나 환자분들이 주셨던 선물, 점심시간에 함께 먹었던 맛있는 식당 등을 주로 게재한다. 직원들도 환자들에게 블로그나 SNS를 통해 병원과 접촉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블로그나 SNS를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비용이 들지는 않지만, 상당한 시간을 소요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원하는 사람들이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고 있어 좀 더 병원이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타임가정의학과, 따뜻함을 품다

 타임가정의학과의원을 방문했을 때 눈에 띄었던 점은 노란색과 주황색을 띈 물건들을 병원 곳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노랑색과 주황색은 병원을 방문했을 때 쉽게 볼 수 없는 색이라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정상아 원장은 이러한 색상 선택의 이유를 ‘따뜻함’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개원에 앞서 병원 곳곳에 노랑색과 주황색을 띈 인테리어 구성과 병원 로고를 통해 환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수련 받는 과정 속에서 은사님들께 단지 질병의 치료만이 아니라 전인적이고 포괄적인, 그리고 지속적인 의료를 해야 한다고 배웠다. 아픈 사람들은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인데, 이러한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것만으로 안정과 위로를 받게 하고 싶었다. 아플 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심신의 평안함을 느끼고 싶을 때 타임가정의학과가 생각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일부러 로고를 만들 때도 따뜻한 느낌을 주며 약동, 활력, 만족, 적극성을 상징하는 주황색과 심리적으로 자신감과 낙천적인 태도를 갖게 하는 노랑색을 선택하게 되었다”

 정 원장의 이러한 마음은 환자들을 대할 때도 잘 드러난다. 가정의학과의 특성상 다양한 질환을 접하게 되는데, 정 원장은 잘못된 판단을 내리지 않기 위해 환자 진료 시 오랜 대화를 통한 정확한 문진과 기본적인 이학적 검사를 꼼꼼히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병원의 위치상 젊은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노인 환자에 비해 젊은 환자들은 만성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질혈증 및 대사증후군과 같은 만성 질환에 대한 오해나 투약 거부 등을 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정 원장은 이러한 일이 발생할 때마다 환자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키고 최선의 치료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한다.

영등포구민의 평생 주치의

 타임가정의학과는 여러 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다. 정 원장은 그 중에서도 특히, 비만클리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서구화된 식습관, 생활환경의 변화 등으로 비만한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만은 생활습관의 전반적인 교정 없이는 일시적인 효과만을 보이기 때문에 설문지 등을 이용, 환자 개개인의 생활습관을 파악하고 교정하고 있다. 처음 상담을 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10분 이상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스트레스에 대한 부분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여의사인 점이 환자들과 비만 상담을 하는데 있어서 좀 더 실생활과 연관된 애로사항을 잘 이야기 할 수 있고, 해결방법을 찾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두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아내로 살고 있는 정상아 원장. 바쁜 일상에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지만, 2년간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며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종종 퇴근할 때면,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버겁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아마 전 세계의 의사들이 느끼는 감정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료인이라는 자부심, 환자에게서 감사의 인사를 받을 때의 보람은 의사란 직업이 가진 가장 커다란 매력이다. 많은 의사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러한 매력 때문에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임가정의학과의 역사는 아직 짧지만, 타임가정의학과가 영등포구민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한교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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