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공익광고를 준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협회는 최근 이사장단사 정기회의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협회 차원에서 국가를 위해 작지만 유익한 사업을 전개하자는 취지에서 이같은 공익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 참석자는 "이행명 이사장의 제안으로 공익캠페인 안건이 가결됐고,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치매국가책임제`로 하자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이는 의약품과 연결되는 사안이라 협회의 순수한 취지와 달리 자칫 오해를 불러 올 수 있어 우리에게 심각하게 대두되는 저출산 문제 역시 국가적 과제이기에 이를 다루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에 따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사장단사들은 방송을 통해 공익광고 형태로 진행될 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 중 이행명 이사장(명인제약 회장)이 모델료와 제작비를 포함해 4억원 정도를 부담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비용에 대해서는 부이사장 소속 회사들이 매출액에 따라 갹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협회는 협회비를 각 회원사들의 기업사이즈로 회비를 차등해 내고 있어 이같은 기준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외 협회 예산도 일부 집행된다.

협회는 공익광고인 만큼 국민들에게 보다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유명 연예인 등을 모델로 발탁하고, 제작사 선정 등 보다 세부적인 사항은 9월 중에 열리는 이사장단 회의를 통해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