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공식 출범,비대위원 40명 구성 완료

위원회 명칭 및 투쟁방향 구체화

의사단체 내 문재인 케어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법안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위원회가 공식 발족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는 21일 대한의사협회 3층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위원회 명칭 및 구성원을 확정했다.

의협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전남도의사회장)은 이번 비대위는 의료악법을 발의하는 국회에 의견을 전달하고 의료전문가를 무시한 정책을 입안하는 정부관계자에 목소리를 내고자 구성됐다고 밝히고 40명의 비대위원 전원은 성공적으로 문재인 케어와 한의사 의료기기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반드시 성과를 보여주는 비대위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필수 위원장은 또한 투쟁이 필요할 때는 투쟁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협상의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을 때 이를 고려하겠다며 본인은 위원장으로서 위원회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외풍에 대한 바람막이가 될 것이라면서 또한 비대위가 한쪽의 방향으로 쏠리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타수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도 투쟁만을 위한 비대위가 되어서는 안되지만, 투쟁이 없는 비대위는 더더욱 있을 수 없다면서 진정한 투쟁을 통해서 우리들 스스로 동력을 키우고 협상력에 대한 힘이 분명히 있다고 판단될 때 협상은 이뤄진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지난 9월 28일 1차 회의를 열고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투쟁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 ▲홍보위원회 ▲전문위원회 등 4개 분과로 나눠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또한 비대위는 각 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최대집 투쟁위원장(전국의사총연합 대표), 조원일 조직강화위원장(충북도의사회장), 기동훈 홍보위원장(전공의협의회 문케어 비대위원장)이을 선출했으며 전문위원회는 이필수 위원장이 겸임고 산하 소위원회인 문재인 케어 대책 위원회는 연준흠 의협 전 보험이사가, 한방 현대의료기기 사용 대책 위원회는 이정근 경상남도의사회 부회장이 소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또한 사무총장(총괄간사)과 대변인에는 대한평의사회 이동욱 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 안치현 회장이 각각 활동에 나서며 투쟁위원회 산하 사무총장으로 대한흉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이 역할을 맡았다.

한편 투쟁위원회는 문재인 케어 대응 방안으로 대국민 홍보를 위해 ▲전 의료기관에 의사 착용용 금속뱃지 배포 ▲기자들을 위한 심층 세미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와 시위의 일환으로 ▲16개 광역시도 의사회별 집회 ▲전국 의사 3만명 규모의 광화문 집회 ▲시·군·구 의사회 임원 보건소 앞 매일 아침 30분 간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 ▲비대위 효자동 주민센터 앞 농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진료비 현실화를 위한 법률 투쟁을 제안했다.

투쟁위원회 최대집 부위원장은 "문재인 케어 문제는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지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법안은 국민보다는 복지부와 국회 복지위원회 일부의원들 한의협에 단기간 화력을 모아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사안에 따라 다른 투쟁방법을 제안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지난 8월 문재인 케어 발표 이후 의사협회 집행부의 온건한 대응을 질타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