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사노피 파스퇴르와 라이센스 계약

'세포배양 기술' 계약, 로열티도 추가 수취 가능 김용희 기자l승인2018.02.12l수정2018.02.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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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SK케미칼이 사노피 파스퇴르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SK케미칼의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 기술’을 글로벌 백신 리더인 사노피 파스퇴르가 개발하는 ‘범용 독감백신’에 적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SK케미칼과 사노피 파스퇴르의 기술 이전 및 라이센스 계약의 규모는 최대 1억5,500만불(한화 약 1,691억원)로 국내 기업의 백신 기술 수출로는 사상 최대 금액으로 추정된다.

SK케미칼은 1억5,500만불을 각 단계별 마일스톤(성과에 따른 기술료) 형태로 받게 된다. 특히 기술 수출 계약 체결과 동시에 1,500만불을, 기술 이전 완료 후 2,000만불을 받고 이후 추가적인 마일스톤에 따라 최대 1.2억불을 받으며, 상용화된 제품의 판매에 따른 순 매출액 대비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사노피 파스퇴르에 기술 수출한 SK케미칼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 기술은 기존 방식과 달리 동물세포를 활용해 생산 과정이 빠르고 효율이 우수하다.

SK케미칼은 이 기술을 활용해 2015년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출시했고 2016년 세계에서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SK케미칼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출시 이후 3년만에 누적 판매량 1,400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를 돌파했다.

사노피 파스퇴르 CEO 데이비드 로우는 “혁신적인 기술의 라이센스를 가져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범용 독감 예방 백신을 개발하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집중했던 전략이 거둔 성과”라며, “국산 백신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와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술 수출 외에도 SK케미칼은 사노피 파스퇴르와 함께 2014년부터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연구 개발 지원 하에 국제백신연구소와 장티푸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글로벌 기구인 PATH와의 신규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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