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개원가에도 ‘교육상담료’ 신설 추진 보건복지부,

외과계 의사회들과 협의체 운영,‘1차의료 활성화’ 후속 조치

보건복지부가 그동안 병원급에만 적용해왔던 외과 분야 교육상담료를 1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외과 개원가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사진 참조).

복지부는 이를 위해 외과, 비뇨기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 외과계와 협의체를 구성, 외과계열 교육상담료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복지부는 20일 질병 상태에 맞는 교육상담료 활성화를 위해 외과계와 함께 교육상담료 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본격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상담료란 환자가 자신의 질환 및 치료과정을 이해해 합병증 예방 등 자가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상담을 실시한 경우 지급되는 수가를 말한다.

현행 교육상담료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교육팀이 일정 시간 이상 계획된 프로그램을 교육할 수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암,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위주(총 11개 질환 및 의학적 상태)로 인정되고 있다.

11개 질환 중 암환자, 심장질환, 장루·요루, 만성신부전 등 4개 질환에 대한 교육상담료는 급여,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재생불량성빈혈, 치태조절, 유전성대사장애질환, 난치성뇌전증 등 7개 질환에 대한 교육상담료는 비급여 대상이다.

하지만 그동안 교육상담료는 일부 병원급 의료기관에만 적용돼 왔을 뿐 아니라 만성질환관리 사업 등 내과계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점이 적지 않다.

외과계의 경우는 기본적 진료행위 외 수술 전, 수술 후 환자교육 등이 필요함에도 교육상담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미흡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외과계 교육상담 필요를 파악하고 특성에 맞는 교육상담료 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협의체에서는 교육상담을 통해 환자의 자가관리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환자 상태에 대한 개선효과가 높아 교육상담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며, 이미 지난 12일 상견례 형식의 첫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비뇨기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외과계의사회는 전부 다 참여했다면서 일단은 진료과목별로 생각하고 있는 교육상담료 목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2월까지 각 의사회가 원하는 교육상담료 개편안을 취합한 후 3월 초 2차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구체화할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올해 내 외과계 교육상담료 도입과 관련한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