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이용민 후보가 "의협 회장에 당선되면 의료수가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약속을 확보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3일 오후 2시, 의협 임시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계에서 비대위를 중심으로 올 곧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제대로 대통령께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의료계와 정부가 정면 충돌하는 상황에 이를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발표된 복부 초음파 급여화 등을 보면 복지부는 각과와 개별적으로 협의하고 최종적으로 비대위에 이야기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의료계 입장을 충분히 듣고 적정수가를 보상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6명의 회장 후보자 모두 당선자 신분을 미리부터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이런 약속이 회원들에게 밝혀지지 않으면 당선 이후 취임할 때까지 회원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현실성 있는 저수가 개선방안 마련, 예비급여제도 폐지, 지불제도 개편 시도 중단, 의협 주도의 제대로 된 의료전달체계 개선안 마련을 강력히 주장하고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회장 당선 시 추진할 정책으로 강조한 것은 ▲회원 의식화와 조직화 ▲비대위와 함께 협상단 인선 저수가 개선방안 마련 ▲예비급여제도 폐지, 지불제도 개편 시도 중단 ▲정부와의 모든 협상의 창구 의협으로 단일화 ▲과별 존폐 사항으로 분류되는 일부 급여화 불가항목에 대한 비급여 존치 약속 추진 등이다.

이 후보는 "현재 모든 후보가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저는 이 자리를 빌려 말뿐이 아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수행할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회원 여러분에게 보고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