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초/중/고생) 6명 중 1명은 식품 알레르기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식품 섭취 후 4시간 이내에 식품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 현재 해당 식품의 섭취를 삼가는 학생은 전체의 4.1%로 조사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 교수팀이 2015년 9월 전국의 6∼16세 어린이/청소년 3만 여 명을 대상으로 식품 알레르기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Prevalence of Immediate-Type Food Allergy in Korean School children in 2015: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학술지 AAIR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사에 참여한 어린이/청소년의 평생 식품 알레르기 유병률은 15.8%였다. 현재 즉시형 식품 알레르기(특정 식품 섭취 후 4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돼 현재 해당 식품의 섭취를 제한하고 있는 경우) 유병률은 4.1%로 조사됐다.

어린이/청소년에게 식품 알레르기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식품은 땅콩(0.22%)이었으며, 다음은 계란(0.21%), 우유(0.18%), 메밀(0.13%) 순이었다.

식품군별로는 과일(1.41%)이 가장 흔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레르겐)이었고, 갑각류(0.84%), 견과류(0.32%), 생선류(0.32%)가 뒤를 이었다.

식품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유병률은 평균 0.97%였다. 아나필락시스를 가장 자주 일으키는 식품은 땅콩(0.08%)으로, 우유(0.07%), 메밀(0.06%), 계란(0.06%) 순서였다.

식품군별론 과일(0.28%), 갑각류(0.18%), 견과류(0.12%), 생선(0.09%)이 빈번하게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