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투표권을 가진 회원 4만 4,012명을 최종 공고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일 이번 회장 선거 유권자로 5만 2,515명을 공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전자투표가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이번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선 휴대폰 번호나 이메일 주소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의협에 등록돼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회원들이 다수 존재했다.

결국 의협 중앙선관위는 휴대폰 번호 및 이메일 주소가 모두 등록되지 않은 회원 8,503명을 유권자에서 배제했다.

의협 중앙선관위 김완섭 위원장은 유권자 배제는 전자투표에 이용되는 K-voting 시스템 사용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회비를 면제받는 70세 이상 회원 중에 휴대폰 번호나 이메일 등의 연락망이 없는 회원이 4,300여명, 그 외에도 회원 명부에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은 사람이 4,000여명”이라며 “등록된 주소지에 엽서를 보내는 등 연락을 취했지만 정보를 등록하지 않은 회원들은 최종 유권자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1일부터 전자투표를 시작하기 위해선 19일까지 K-voting 시스템에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휴대폰 번호나 이메일 주소가 없는 사람은 등록이 불가능하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후보자들에게도 통지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유권자 누락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가 무효가 됐지만 우리와는 사례가 다르다”면서 “선거인 명부 열람과 개인정보 변경 안내, 엽서 발송 등 연락처가 없는 회원들에게 4차례나 통지를 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 했다.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