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CSO 지출보고서 작성 잘하나" 우선 점검

제약바이오협회 등과 TF팀 구성,"제약사, CSO 불법 행위에 100% 책임진다"

"제약사가 CSO의 불법 행위를 100% 책임지는 구조가 되려면 내년에는 CSO가 지출보고서를 잘 작성하고 있는지 우선 점검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윤병철 과장<사진>이 26일 '2018년 상반기 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과장은 "이를 위해 제약바이오협회 및 KRPIA와 TF팀을 구성해 CSO를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제언했다.

이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CSO(Contracts Sales Organization, 판매계약대행)를 약사법상 의약품공급자에 포함시키고, CSO에도 경제적이익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를 부과하는 등 CSO 의무와 규제가 강화됐지만, 이와 별도로 제약사의 CSO 관리 의무는 여전히 엄격하다는 것을 못박은 것이다.

윤 과장은 "내년 중에는 CSO가 지출보고서를 잘 작성하고 있는지가 우선적인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CSO에 작성 의무가 부여된다고 하더라도 제약사 역시 CSO의 불법 행위에 대해 100%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CSO가 불법의 온상이라는 시각은 없다. CSO의 순기능 역시 많다. 따라서 거시적인 방향에서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CSO만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는 논리는 제약사가 빠져나갈 수 있는 논리다. 제약사는 CSO에 대한 100% 관리책임을 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