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 중앙호스피스셑너와 '소아청소년 호스피스 완화의료(이하 완화의료) 시범사업' 수행기관 2개소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중앙호스피스센터에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진료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상급종합병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과 연세대학교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이하 세브란스병원)이다. 두 기관은 7월 중순부터 소아청소년 대상 완화의료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국내 상황에 적합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모델을 개발 및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소아청소년은 인지능력과 발달 수준에 적합한 완화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에는 말기 암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의 완화의료 시스템은 없었다.
반면 영국과 미국은 1980년대부터 성인과 구별되는 소아 호스피스를 제공했고 일본도 2012년도부터 소아 호스피스가 활성화되어 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라는 소아과학의 기본철학을 반영,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2016~2020)에서 어른과는 다른 소아청소년 대상 완화의료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고통받는 만 24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에 선정된 서울대학교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지원받게 될 총사업비는 1억8200만원 이다.
김기남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오는 7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은 4개 말기질환(암, AIDS, 만성폐쇄성 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환자로 서비스 이용 대상이 지정 되어 있는 성인과 달리, 소아청소년 질환의 특성을 고려하여 진단명과 질병 단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중증질환을 앓는 만24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완화의료를 시작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가진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에 대한 이해와 삶의 질이 향상되고, 환자와 가족 중심의 진료 환경이 증진되어 더 나은 의료서비스가 제공 되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정가현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백중앙의료원,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인피스' 오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