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과정 검사 간소화 강조,류영진 식약처장 약의날 밝혀

베트남 입찰 등급 재상향 조치 과정도 설명

중국 의약품 수출 과정의 통관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보여 국내 제약사들의 수출 업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6일 오후 열린 제32회 약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은 소식을 밝혔다.

류영진 처장은 이날 준비된 축사 대신 식약처장으로 임명된 이후 1년 4개월 여의 소회와 성과에 대해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류 처장은 식약처에 온 지도 16개월 정도가 됐는데 특히 의약품 분야에 있어 어떻게 안전하게 관리해 국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해왔다고 밝히고 또 한편으로는 국내 제약사의 경쟁력을 어떻게 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 처장은 직원들과 함께 좋은 정책을 만들고 지금 당장이 아닌 20년, 30년 뒤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의약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 것인가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처장은 국내 제약업계의 우려가 컸던 베트남 입찰 기준 조정 관련 성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류 처장은 "식약처에 오고 나서 얼마 뒤에 국내 제약사들이 베트남 수출을 2,000억원 이상 하고 있는데 입찰 등급이 2등급에서 6등급으로 떨어질 위기가 있었다"며 "식약처 내에서 대책이 없었고 제약협회나 수출입협회에서도 대책을 갖고 있지 않아 적극적으로 움직여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침 대통령께서 국빈 방문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데 청와대에 베트남 의약품 입찰 의제를 넣어달라고 부탁했다"며 "대통령께서 베트남 총리를 만나 의약품 등급 문제를 직접 이야기했고 다시 입찰 등급이 2등급으로 되고 일부 기업은 1급으로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류 처장은 "이러한 내용은 입법예고가 됐고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려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처장은 "또 하나 희소식을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하며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매 수출 시마다 검사를 해야 하는데 국제협력관에게 연락이 왔는데 처음 수출할 때 한 번만 검사를 하고 다음부터는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다.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성과를 전했다.

이는 중국 의약품 수출 과정의 통관절차에 대한 부분이 간소화될 수 있다는 부분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