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백혈병, 소아암 등 만성질환으로 학교에 다닐 수 없는 환아들을 위해 개교한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가 10주년을 맞아 최근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소아암으로 진단받은 어린이들은 잦은 입원과 오랜 기간의 항암 치료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일반적인 학업을 이어나가기 힘들다. 이런 환아들을 대상으로 서울성모병원은 어린이학교를 개교,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한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는 2009년 5월 개교식을 개최해 수업을 시작했고, 서울시 강남교육청과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18년 월평균 166여명의 환아들에게 순수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교사들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힘든 치료를 견뎌내고 있는 환아들에게 희망과 용기, 기쁨과 사랑을 나누어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운영보고회에는 초대 교장인 가톨릭의대 김학기 명예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학교 운영위원회의 교장 소아청소년과 조빈 교수, 정낙균 교수, 영성부 이상선 신부, 사회사업팀장 장세경 수녀와 위원들이 참여해 교사들과 함께 1년간의 운영 보고와, 참여 교사 소개와 2019년 학사일정 소개, 소감 나눔의 시간 등을 가졌다.

한편,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는 현재 환아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깨끗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번 방학기간에 교실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책걸상을 모두 새로이 교체하며, 유리창 전면을 가리고 있던 교구장을 제거하여 보다 밝은 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아 보호자와의 상담을 위한 상담실을 새로이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