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는 의원급 진찰료 30% 인상, 처방료 신설 등 적정수가 이행방안에 반대입장을 밝힌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에 반발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달 4일 수가 적정화 이행방안으로 ▲진찰료 30% 인상 ▲처방료 신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최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전문지기자협의회와 가진 신년간담회 자리에서 밝힌 '의원급 진찰료 30% 인상, 처방료 신설'등은 어렵다는 발언과 의협의 지속적 문의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수용불가 회신에 대해 이같이 반발한 것.

의협은 "보건복지부의 이번 답변은 저수가 체제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일선 의료현장에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회원들의 열망을 철저하게 무시한 처사이자, 환자가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하는 무책임한 일"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적정수가 보장 약속을 정면으로 위배한데 대해 13만 회원을 대표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며 파업 등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며 반발했다.

또한 의협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전국 시도의사회장을 비롯한 전 직역단체장들이 참여하는 긴급 확대연석회의를 개최해 향후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방향을 선정해 나갈 것"이라며, "대통령의 약속도 저버리고 국민건강을 도외시하는 보건복지부의 행태로 인해 의정관계는 파국을 맞을 수 밖에 없으며, 대한민국 의료 파탄에 따른 모든 책임은 보건복지부에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