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의사회장에 황홍석 선출,의사 스스로 보험사기 조심,자정목소리

대한안과의사회가 제10대 회장을 새로 선출하고 각종 보험사기에 스스로 빠져들지 말자고 다짐했다.

대한안과의사회(회장 이재범)는 지난 17일 제18회 정기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황홍석 재무이사(사진)_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황홍석 신임회장은 현 집행부의 공을 잘 이어받고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안과학회와 공조를 더욱 강화해 회원의 권익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 선출된 신임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시작하며, 임기는 2년이다.

지난 제9대 안과의사회 집행부는 각종 활동을 통해 야간, 토요일, 공휴일 수술 수가 30% 가산, 수술실 명칭 사용 기준 변경 등을 이끌어 냈다.

나아가 수술 전 교육 상담료, 심층진찰료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입원실 있는 의원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 추진을 하는 등 적극적인 회무를 해왔다.

또한 의사회 전체 임원이 2015년부터 4년 연속, 의협회비 완납이라는 결속력을 보여줬으며, 지난해 3월 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 만성질환자 의뢰·회송에 대한 MOU를 이끌어내며 일차의료기관에서 최적의 치료를 위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차기회장은 전임 회장의 회무를 잘 이어받아 임기가 끝나는 날 부끄러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재범 회장 역시 새로운 집행부에 회원들이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4년간 안과의사회를 이끌어왔던 이재범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임기 중 가장 기억나는 것은 바로 지난 2015년 안경사 법이다. 그 당시 자유한국당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하며 이를 통과 직전까지 갔지만, 의사회가 나서 이를 막아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이 외에도 많은 회무들도 회원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회원들의 도움이 안과의사회의 저력이고 발전 동력이다. 차기 의사회장에게도 회원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안과의사회는 이 자리에서 "우리 이러지 말자"는 대회원 서신문을 발표했다.

안과의사회는 "2012년 한 차례 백내장 노안수술과 관련해 대회원 서신문을 발송했지만, 계속 자행되고 있어 의사회 윤리법제위원회에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우리 이러지 맙시다"고 권유했다.

그동안 안과 관련 보험사기는 ▲백내장이 없는 환자에서 노안 교정수술을 하고 공단에는 백내장 수술로, 실손보험사에는 백내장 노안수술로 2중 허위청구 ▲백내장 수술을 같은 날에 양안 시행하고 각각 안에 대해 다른 날 수술한 것처럼 청구 ▲중계브로커를 통해 환자 모집한 후 수술환자 건당 일정금액의 사례금을 주는 경우 ▲실제 수납한 수술비보다 실손보험을 과다 청구해 수술비 일부를 페이백 해주는 사례 등이 그것이다.

이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시행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 상태이다"며 "의료 관련 법령위반 행위로 인해 영업정지나 의사면허정지나 취소, 등에 대한 처벌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안과 분야의 보험 급여정책에 대한 향후 계획을 미리 들어보기 위해 '안과를 포함한 최근 보험급여 정책에 대한 변화'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