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취임.공공재 성격 의약품 책임 과도 강조

제65회 정기총회서 이·취임식 진행,삶이 좋아졌다고 느낄 회무 실천 다짐

김대업 신임 대한약사회장이 취임 후 전문의약품은 공공재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책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12일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대한약사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김 회장은 제39대 집행부의 영광스럽고 엄중한 책임자로서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회, 정상적인 약사회, 희망의 약사회를 열어가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앞으로 3년 약속을 지키는 회장, 회원의 고충을 우선 해결하는 회장으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8만 약사의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전문의약품은 공공재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의사의 처방에 의해 구매 품목과 양이 결정되고 약사가 구매 품목을 정할 수도 없고 구매량을 결정할 수도 없다면서 처방이 중단되어 재고가 남아도 이를 약사 스스로 소진할 방법이 없다. 재고가 많이 남을 때 공산품처럼 원플러스원을 할 수도 없고 가격 인하 같은 마케팅 방법으로 재고를 소진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약국에 어떤 마진도 없는 이러한 공공재 성격의 전문의약품이 약국 과세의 대상이 되고 있고 카드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 남는 재고의약품은 지난한 과정을 거쳐도 반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전문의약품은 공공재이다. 이 사회가 같이 분담해야 할 책임들이 너무 과도하게 약사들에게 지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약사들을 향해 약사직능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역약사회와 약국들이 건강관리자로서 커뮤니티케어의 중심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만 약사들의 대표자로서 당당하게 약사의 권리, 약사 직능의 가치를 주장하고 쟁취하고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약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을 다하면서 약사 직능을 위한 약사의 권리를 반드시 확보해 나가겠다. 약사로서 삶이 정말로 달라졌고 확실히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는 회무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