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조국 딸 논문 자진 철회 권고

"조국 후보자, 의학/의사 모독 하지 말아야" 윤하늘 기자l승인2019.09.02l수정2019.09.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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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자녀가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시절, 의학 학술지인 대한병리학회 학회지에 저자로 등재한 논문에 가장 주된 연구자인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특권과 특혜가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의혹이 발생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일 용산 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조국 후보자 의료계 폄하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해 입장을 발표했다. 

의협은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단국의대 장영표 교수에게 논문의 자진철회를 권고했다.

의협은 "국내외의 연구 저자 관련 규정에 따르면 논문의 제1저자는 논문의 저술을 주도하는 핵심저자로 정의할 수 있는데 해당 연구의 주제와 내용, 연구 과정별 진행시기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자녀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영표 교수는 학자로서의 양심과 동료, 선후배 의사들에 대한 도리는 물론, 이 문제로 인해 우리 사회가 입은 상처에 대해 돌아보고 조속히 스스로 논문을 철회해 결자해지를 권고한다"며, "남아 있는 중윤위와 대한병리학회의 소명요구에도 충실하게 임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국 후보자가 지난 8월 30일 SNS 계정을 통해 커뮤에 올라온 '조국 후보자 따님 논문을 직접 읽어 보았습니다'를 공유한 것에 대해 논문과 학회지의 가치를 폄하하는 인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평소 SNS를 통해 본인의 철학과 소신을 대중에게 공유해온 조국 후보자가 사실관계조차도 틀린, 이른바 '가짜 뉴스'에 해당하는 이런 수준 낮은 글을 공유했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행위가 조국 후보자의 이번 사태에 대한 인식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후보자가 현재에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겸임하고 있고, 아무리 분야가 다르고 의학에 문외한이라지만 이렇게 의학 연구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연구자들을 모독하는 것이 학자로서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의협은 "조국 후보자는 우리의 의학을, 우리 의사들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아야 한다"며, "짧은 인생보다도 더욱 짧은 권력의 본질을 깨닫고 무엇이 진정으로 그 스스로 즐겨 말했던 공정과 정의를 위한 길인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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