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근거 부족한 한방 추나요법 급여화 강한 우려"

"3개월 간 130억원 지출은 시작에 불과, 재정 낭비" 윤하늘 기자l승인2019.10.14l수정2019.10.14 14:5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한방추나 급여화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14일 발표했다. 

의협은 "한방 추나요법이 학문적 근거가 제대로 갖춰지지도 않았는데 서둘러 건강보험을 적용해 3개월만에 130억이라는 막대한 건보재정이 낭비됐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한방 추나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된지 3개월만에 급여 청구가 113만건 이루어지고, 건강보험 부담금은 총 130억 원이 지출된 사실이 공개됐다.  

의협은 "추나 급여화 근거의 핵심이 된 '근골격계질환 추나치료에 대한 체계적 문헌 고찰' 논문은 중국 추나요법의 유효성을 연구한 논문 66개를 대상으로 한 논문이었고 한국 추나요법에 대한 논문은 단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나요법 급여 전환을 위한 시범사업 평가 연구'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5개월 간 한방기관에서 급만성 요통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전향적 관찰 연구인 이 연구에서는 중도탈락한 환자가 절반에 달했고 추나요법이 다른 한방치료와 비교하여 효과의 차이가 없었다"며, "문헌분석으로 시행한 선행연구에서도 국내의 추나관련 논문 문헌은 16%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한방 추나요법은 학문적 근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서둘러 건강보험이 적용됐다"며, "그 결과, 3개월만에 국민이 낸 건강보험료 130억 원이 추나요법을 위해 지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애당초 객관적인 치료의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데 치료 횟수를 제한하는 것 외에 어떻게 심사하고 평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밝히며, 현재 제어할 방법이 없는 것에 대해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윤하늘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저작권자 © 헬스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하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헬스미디어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1556  |  등록일자 : 2011년 03월 18일  |  제호 : 헬스미디어인터넷뉴스  |  발행인 : 정인목  |  편집인 : 정인목
발행소(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1016호  |  발행일자 : 2011년 6월 1일  |  전화번호 : 02)322-103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희
Copyright © 2019 헬스미디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