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의료계 화합과 단합 다짐

정부, 의료계 함께 소통해 변화에 능동적 대처강조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해 의료계·병원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 이하 의협)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 이하 병협)는 3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20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우리 안에 서로 다른 목소리와 입장 차들이 존재하지만, 국민건강을 위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소망하는 목표이다. 의협이 이 모든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균형 있게 조율하며 합리적으로 추진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내적으로는 소통을 활성화해 의견수렴의 폭을 넓히고, 대외적으로는 의협의 위상과 권위를 되살려 최고의 전문가단체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 나가겠다.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의료계의 화합과 단결 그리고 발전을 위해 전 직역이 지혜와 용기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병협 임영진 회장은 "'한 사람이면 패하고,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고, 세 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강력한 의지와 단합된 힘으로 '콜라보메디칼스'를 이루는 한 해가 되도록 병협이 앞장서겠다"며 "대화와 타협의 힘을 보여주고 큰 결실을 이루어내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든 의료 분야든 기초가 튼튼해야 무너지지 않는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의료공급자뿐만 아니라 정책 당국과 국회, 그리고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단체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의료가 국력'의 시대이다. 지루한 샅바 싸움은 멈추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잘못된 또한 현실에 맞지 않는 의료정책을 개선시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020년 정부와 의료계가 손을 맞잡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건강보험보장성 강화대책을 추진하며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과 신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최대 100만 명 규모의 백신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지원해 바이오산업이 핵심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우리가 마주하게 될 도전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소통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변화에 대응해 가야겠다. 정부는 의료인이 자율성과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신년교례회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국군의무사령부 서웅 사령관, 한국보건국가시험연구원 이윤성 원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한원곤 원장,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국장, 복지부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청희 급여상임이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양훈식 진료심사평가위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희정 업무상임이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추무진 이사장,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종일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홍옥녀 회장 등이 자리했다.

또한 대한결핵협회 오양석 사무총장, 김명찬 원장, 에이즈예방협회 윤혜영 회장, 대한병원협회 김광태 명예회장, 대한병원협회 유태전 명예회장,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명예회장,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 방상혁 이사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 한국의학전문협회 한희철 이사장,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임태환 원장, 한국여자의사회 이향애 회장, 대한가정의학회 최환석 회장, 대한성형외과학회 김광석 이사장, 대한병리학회 장세진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