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혈압 환자, 적극적으로 혈압 조절해야"

“동양판 SPRINT 연구인 STEP 연구 결과, ESC 2021, NEJM에 발표” 김성규 기자l승인2021.11.16l수정2021.11.16 10:3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고혈압 외에 다른 질환이 없는, 60세 이상의 건강한 환자라면 어떻게 혈압 관리를 해야할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임상순환기학회 김한수 회장(분당 21세기내과)은 "60세이상의 건강한 고혈압 환자라면 더욱 적극적인 혈압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2021년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와 NEJM에 발표된 'STEP 연구' 결과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STEP 연구는 중국 후와이 병원 Jun Cai 박사는 '고령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한 적절한 목표 수축기혈압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진행한 연구이다.  

연구에는 60~80세의 중국인 고혈압 환자 8,51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목표혈압을 110~130 mmHg으로 하는 적극조절군(4,243명)과 130~150mmHg을 목표로하는 표준조절군(4,268명)에 무작위 배정됐다.

전체 환자군은 진료실혈압과 함께 가정혈압도 모니터링했다. 검증된 가정용 혈압계를 제공하고 추적관찰하는 동안 최소 주 1일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측정값을 올리도록 했다. 환자들은 항고혈압제로 '올메사르탄, 암로디핀,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 등을 복용했다.

1차 목표는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등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 ▲관상동맥 재관류술, ▲심방세동,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1년 추적 관찰 뒤 평균 수축기혈압은 적극조절군 127.5 mmHg, 표준조절군 135.3 mmHg로 조사됐다. 목표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복용한 항고혈압제는 적극조절군 1.9개, 표준조절군 1.5개였다.

3.34년(중앙값)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1차 목표점 발생률은 적극조절군 3.5%(147명), 표준조절군 4.6%(196명)로 적극조절군의 위험이 26% 의미 있게 낮았다(HR 0.74; P=0.007).

게다가 1차 목표점의 개별 평가변수에 대해서도 적극조절군의 혜택이 더 컸다. 표준조절군 대비 적극조절군의 각 평가변수 발생 위험은 ▲뇌졸중 33%,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33%,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 73% 등 유의하게 낮았다.

또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나 적극조절군에서 ▲관상동맥 재관류술 31%, ▲심방세동 4%,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28% 등 위험 감소가 확인됐다.

안전성 및 신장 예후 결과는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저혈압 발생률은 적극치료군이 3.4%로 표준조절군(2.6%)보다 높았다. 
*본 연구 결과는 NEJM 8월 30일자 온라인판에 'Trial of Intensive Blood-Pressure Control in Older Patients with Hypertension'으로 발표되었다.

김한수 회장은 "최근 발표된 STEP 연구 결과는 동양판 SPRINT라고 불리운다. 우리나라의 60세 이상 인구 중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만 가지고 있는 경우 적극적인 약물 처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1)와 NEJM에 발표된 STEP 연구 결과를 보면 적극적인 치료가 환자들에게 이득이 더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동양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ARB인 올메사르탄을 주요 약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이번 연구에 사용된 올메사르탄 기반의 오리지널 고혈압 치료제로는 올메텍, 올메텍플러스, 세비카, 세비카HCT가 있으며 연간 약 1200억의 판매를 하고 있다. 


김성규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저작권자 © 헬스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명칭 : 헬스미디어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01556  |  등록일자 : 2011년 03월 18일  |  제호 : 헬스미디어인터넷뉴스  |  발행인 : 서찬덕  |  편집인 : 서찬덕
발행소(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1016호  |  발행일자 : 2011년 6월 1일  |  전화번호 : 02)322-103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용희
Copyright © 2022 헬스미디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