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보건소 책임담당자 지정해 약 배송

지역약사회 협의된 곳은 지정약국 전달.약·복약지도서·환자용안내문 전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구체적인 공급안이 확정됐다.

팍스로비드의 초도물량이 이번 주부터 배분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 10일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전담하는 약국 등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이 실시됐다.

해당 물량은 5주간 2차(1차: 1월2주~2월1주, 2차: 2월1주~3주)에 걸쳐 배분될 전망이다.

정부 계약물량은 총 100만4000명분으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 2000명분, 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이다.

팍스로비드의 용법·용량은니르마트렐비르 300mg(150mg 2정)과 리토나비르 100mg(100mg 1정)를 함께 복용하며 1일 2회(12시간마다) 5일 동안 경구 투여한다.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고 증상 발현 후 5일이내 투여를 시작해야 한다.

정부는 팍스로비드 전달에 있어 기존관리 체계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의료기관의 진단·처방이 내려진 후 담당약국이 조제하고 지자체나 약국 등을 통해 팍스로비드가 환자에게 전달된다.

팍스로비드는 우선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는 지자체를 통해 전달되며 재택치료자는 1차적으로 지자체(보건소 등)에서 전달을 담당한다.

공급초기인 오는 2월까지는 보건소에 팍스로비드 전달 책임 담당자를 지정해 담당자가 환자에게 약을 배송하기로 조치했다.

단, 지역별로 지역약사회등과 협의가 진행된 경우 지정약국에서 전달하기로 했는데 현재 담당약국은 281개소다.

담당약국 등은 DUR을 통해 병용금기 약물 복용력을 확인 후, 약을 조제 후 시·군·구 책임담당자에게 조제 완료시 통보해야 한다.

이후 조제된 의약품과 복약지도서, 환자용안내문을 환자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복약지도는 서면과 구두로 모두 실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고관리시스템에 조제·판매된 수량을 실시간으로 입력하면 된다.

특히 팍스로비드의 경우, 병용금기 성분이 28가지인데 이 중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성분은 23종이다.

이 중 아미오다론, 에르고타민, 피모자이드, 실데나필, 심바스타틴, 플레카이니드, 로바스타틴, 알푸조신, 페티딘, 피록시캄, 라놀라진, 도로네다론, 콜키신, 클로자핀, 트리아졸람, 프로파페논, 메틸에르고노빈(메틸에르고메트린) 등 17개 성분은 현재 복용중인 약과 환자 상태를 고려해 투여를 판단할 수 있다.

단, 세인트존스워트, 카르바마제핀, 페노바르비탈, 페니토인, 리팜피신, 아팔루타마이드 등 6종은 해당약제 투여를 중단해도 팍스로비드 투여가 불가능하다. 특히, 세인트존스워트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DUR을 통한 확인이 불가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신장애, 간장애 환자의 경우도 투여제한 환자로서, 필요시 용량을 감량해 조제해야 한다.

중증(eGFR<30) 신장애 및 중증간장애(Child-Pugh C등급) 환자에게는 팍스로비드 투여를 권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