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SOS 생명의 전화' 누적 빅데이터 공개

11년간 자살위기상담 9,050건 진행 및 119와 연계해 1,973명 구조 등 진행해 정재영 기자l승인2022.08.10l수정2022.08.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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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운영 11년차를 맞은 'SOS 생명의 전화' 누적 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생명보험재단이 201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SOS 생명의 전화' 상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년간 자살위기상담은 9,050건 진행됐으며, 이 중 투신 직전의 자살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1,97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SOS 생명의 전화'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한강 교량에 설치된 상담 전화기로,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SOS 생명의 전화'를 설치하고,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운영하며 긴급상황이 감지되면 119 구조대 및 경찰과 연계해 생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2%이던 우울위험군이 올해 3월에는 18.5%까지 늘었으며, 자살생각률은 11.5%로 코로나 이전(4.6%)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일부 심리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엔데믹화 되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경제∙사회적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 이들은 전보다 더 심각한 우울감에 빠질 수 있고 자살 등 극단 선택을 하는 비율 역시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불어 보건복지부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국내 수단별 자살자 수는 목맴(52.3%) 다음으로 추락(16.6%)이 가장 많은데, 특히 추락자살 시도는 충동적∙감정적으로 발생하기에 교량과 같은 시설물 관리 및 위기상담구조 체계 마련 등 선제 대응을 통한 위기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삶의 갈림길에 선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SOS 생명의 전화'를 운영하고 관계 기관과 협업해 자살예방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SOS 생명의 전화' 이용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이 5,155명(56.9%)으로 여성 3,273명(36.2%)에 비해 1,882명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2,959명(32.7%), 10대 2,609명(28.2%), 30대 585명(6.5%) 순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20대와 10대의 이용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상담 유형의 경우 친구 및 이성교제, 직장 등 사회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대인관계 관련 상담이 2,348건(20.7%)으로 가장 많았고 진로 및 학업 관련 고민 2,126건(18.7%), 무력감, 고독, 외로움을 겪는 인생 관련 문제 1,757건(15.5%)이 뒤를 이었다.

'SOS 생명의 전화'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4,615건(51.2%)이었으며, 'SOS 생명의 전화'로 위기 상담 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 온 곳은 마포대교가 5,492건(60.7%)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코로나19가 엔데믹화 되면서 '모두 일상을 찾아가고 있는데 나만 힘든 것 아닌가'하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라며, "이는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SOS 생명의 전화' 운영으로 위기에 처한 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생명보험재단과 함께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국내 자살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지난 2011년부터 'SOS 생명의 전화'를 꾸준히 운영하며 자살 위기자에게 상담, 구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최근 엔데믹을 겪으며 극도의 우울함과 절망감인 '코로나 블랙'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전문기관과 연계해 자살예방 체계 강화 및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재영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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