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재유행 방역대응 경과 및 향후 계획 발표

대규모 유행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대응, 위중증 사망 최소화해...예측치 내로 관리돼 정재영 기자l승인2022.09.22l수정2022.09.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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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면역 회피력과 전파력이 높은 BA.5. 변이 확산으로 약 8주간 지속되었던 재유행 확산세는 정점을 지나 4주 연속 감소세를 지속중이라고 밝혔다. 

9월 2주 일평균 확진자는 54,736명으로 정점이었던 8월 3주 일평균 확진자 127,577명 대비 약 57.1%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0.82로 4주 연속 1 이하를 유지 중이다.

신규 위중증 및 사망자는 확진자 증가에 후행해 각각 7월 2주, 7월 1주부터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나, 8월 4주 이후로는 지속 감소중이며 확진자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및 민간연구진은 수리 모델링을 통해 유행을 지속적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번 유행은 7월 예측 당시 8월 중순에서 말 최대 28만명 정점을 예상한 바 있다.

발생 최대치를 염두에 두고 재유행에 대응한 결과, 확진자는 일 최대 180,745명(8.17.) 발생, 사망자는 일 최대 112명(9.1.) 발생해 예측치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난 BA.1/BA.2 정점(3.17.) 주간인 3월 3주 일평균 발생은 404,577명, 이번 유행기 정점(8.17.) 주간인 8월 3주 일평균 발생은 127,577명으로 1/3 이하 수준에서 정점구간을 통과했다.

▲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 및 사망자 수

사망자 수는 지난 3월 유행(BA.1/BA.2 우세 기간)보다 1/5배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유행 대비 1/3배 낮은 수준의 확진자 발생 규모에 비교해도 더 낮은 수준이다. 

BA.5 우세기간의 일 최대 사망자는 112명(9.1.)으로, BA.1/BA.2 우세기간 최대 사망자 469명(3.24.) 대비 1/4이상 낮은 수준이며, 사망자 정점이 포함된 주간의 일평균 사망자는 74명(8월 5주)으로 지난 BA.1/BA.2 우세 기간에 비해 1/5배 낮은 수준(359명, 3월 3주)이다. 

치명률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돼 오미크론 BA.1/BA.2 우세 시기 대비 절반 수준이며, 델타 우세 시기 대비 1/18 수준(델타 우세(’21.7~’22.1) 0.95% → 오미크론(BA.1, BA.2) 우세(’22.1.~’22.7.) 0.10% → 오미크론(BA.5)우세(’22.7.~’22.9.3.) 0.05%)으로 감소했다.

최근 사망자 및 치명률의 감소 추세는 4차 예방접종력 증가, 팍스로비드 먹는 치료제 처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 코로나19 월별 치명률

금번 재유행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방역·의료 역량 중심으로 대응한 첫 번째 유행으로, 그간의 코로나19 여섯 번의 유행 중 두 번째로 큰 대유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위험군 대상 4차 접종과 치료제 적극투여, 감염취약시설 보호 집중 조치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한 바 있다.

또한 재유행을 선제적으로 대비, 고위험군 4차접종 계획을 조기에 수립하여 유행 정점 이전 고위험군에 접종 기회를 제공했는데, 4차 접종 확대 시행(7.18.)으로 새롭게 접종 대상으로 포함된 노숙인 시설 입소자 및 장애인 시설 입소자의 정점(8.17.) 당시 4차 접종률은 각각 57.8%, 38.8%로 높은 수준이었다.

아울러, 접종 편의 제공 등 접종률 제고 노력에 따라 그간 둔화세였던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4차 접종률(29.3%(5.18.) → 34.3%(6.18.) → 36.9%(7.18.) → 45.7%(8.17.))이 한 달간 약 8.8%p 큰 폭으로 상승해 위중증과 사망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전체 대상자 대비 4차 접종률
▲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4차 접종률

정부는 재유행 대비를 위해 특히 중점적으로 고위험군 대상 먹는 치료제 적극 투여를 추진해, 그간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 대응했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환자에게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처방 대상과 처방 기관 확대, 처방률 제고 방안을 추진했다. 

그 결과 60대 이상 투여율은 2월 6.4%, 3월 7.5%에서 7월 14.6%, 8월 21.7%까지 상승했고, 60세 이상 중증화율은 2월 1.28%, 3월 0.7%에서 7월 및 8월 0.42%까지 하락했다. 

▲ 60대 이상 투여율 및 60세 이상 중증화율

이와 더불어 정부는 감염취약시설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감염취약시설 보호 조치에 집중했는데, 지자체 전담 대응팀((시군구 보건소) 합동전담대응팀 618팀(2,732명), (시도) 전담대응지원팀 56팀(258명), 감염예방관리지원기구 24팀(62명))을 운영함으로써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위중증화를 방지하기 위해 치료제 적시 공급, 처방률 제고 방안을 추진해 오미크론 BA.1/BA.2 우세 기간 대비 BA.5 우세 기간의 집단 발생  건수는 58%(3,223건→1,359건)감소했고, 특히 집단발생(집단발생 건수: (델타) 2,984건, (오미크론(BA.1/BA.2)) 3,223건, (재유행(BA.5)) 1,359건) 평균 확진자가 57명에서 25명으로 크게 줄었다. 

▲ 유행 시기별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건수 및 평균 확진자 수

정부는 이번 재유행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없을 것임을 안내해 국민들의 방역 정책 예측 가능성을 제고했으며,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이미 구축된 방역 및 의료 역량으로 대응해 유행을 안정적으로 넘길 수 있었다.

질병관리청과 민간 연구진은 전파율과 면역 회피 경향이 매우 높은 신규 또는 변이 확산이 없다면 당분간 현 수준의 유행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올 겨울은 인플루엔자와 영유아 RS 바이러스 등 지난 2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호흡기 감염병 바이러스가 코로나19와 함께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해 예방접종, 항바이러스제 처방 지원, 감시체계 운영과 예방 활동 안내 및 홍보를 지속 시행하고, 금번의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삼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변이 감시, 동절기 2가 백신 접종, 고위험군의 먹는 치료제 적극 투약, 감염 취약시설 보호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재유행을 안정적으로 극복한 경험은 향후 발생할 재유행 대비를 위한 바탕이 되고, 향후 올 겨울 동시 유행을 순조롭게 대응한다면 이 경험 또한 향후 대응을 위한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유행 상황, 치명률 감소 등 질병 특성, 국외 정책 동향,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향후 중장기 방역 대응 방향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재영 기자  medical_h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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