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이한우)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500여명은 2일 오후 3시 복지부(종로구 계동 현대빌딩) 앞에서 '의약품 유통일원화 사수 총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제도 3년 연장을 촉구했다.

김성규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궐기대회에는 김행권 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고용규 비대위 공동위원장의 구호제창, 김태관 비대위 공동위원장의 경과보고, 안윤창 유통일원화 위원장의 구호제창, 이한우 도매협회장의 대회사, 박용영 광주지부회장의 구호제창, 임완호 고문의 격려사, 김동권 부산지부회장의 구호제창, 한상회 서울시부회장의 결의문 낭독 순으로 이어져 40여분 지속됐다.

이한우 도매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전국 10만 도매유통 종사자들이 유통일원화 일몰제 유예를 지키고자 하는 것은 이익집단의 행위가 아니라 의약품 산업의 균형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것"이라며 "가까운 일본이나 미국, 유럽권에서 일찍이 유통일원화를 선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매업계가 목소리를 높여 강조하는 업종별 전문화는 글로벌 표준모델로서 선진 유통시스템을 지향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그동안 유예기간 연장을 반대했던 제약산업계가 유통일원화를 동의했고, 시장기능에 맡겨지는 자유로운 경쟁은 유통이 정비되는 3년 후에도 언제든지 맡길 수 있는 것이며, 늦었다고 문제가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쌍벌제, 리베이트 신고포상제를 통해 투명유통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유통일원화제도가 유예돼야 한다"면서 "오는 10월 시행되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로 약가를 바로잡으려면 유통은 도매유통업이 전담하는 유통일원화제도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