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안티푸라민 등 48개 의약품, 내일부터 슈퍼 판매

복지부, 외품 범위지정 고시 공포…일주일 후 유통 예상

박카스·마데카솔 등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48개 품목이 내일(21일)부터 약국 외 판매가 허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정되는 액상소화제, 정장제, 외용제 중 일부 품목의 의약외품 전환을 골자로 한 '의약외품 범위 지정' 고시 개정안을 21일자로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외품 범위 지정' 고시 개정에 따라 세부기준을 정하는 '의약품 등 표준제조기준' 고시 개정안을 같은 날짜에 공포·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액상소화제와 정장제, 자양강장변질제 등 48개 품목은 내일부터 약국 뿐 아니라 슈퍼, 편의점, 대형마트 등 소매점에서도 판매가 가능해졌으며, 기존 '일반의약품'으로 표시돼 유통되고 있는 것도 슈퍼마켓과 편의점, 마트 등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단, 복지부와 식약청은 일반의약품으로 표시된 액상소화제, 외용제 등이 슈퍼, 편의점에서 판매될 경우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전환되는 의약외품에 대해서 슈퍼, 편의점 등에서 안내문을 게시토록 협조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이 이번에 전환되는 의약외품을 직접 슈퍼나 편의점 등에서 구매하는 것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는 이번 의약외품 전환 품목을 생산하는 18개 제약사에 대해 내일 고시가 시행된 만큼 의약외품 제조판매품목신고필증을 조속히 교부 받고,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생산되는 품목은 '의약외품'이라고 기재해 생산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복지부 이동욱 보건의료정책관은 "(외품 전환 관련) 일각에서 부작용 관련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충분히 판단해서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