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15년 암생존율 목표 67% 상향 조정

당초 목표 54% 초과 달성…제2기 암정복계획 일부 수정

보건복지부가 2015년까지 암생존율 목표를 67%로 상향 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국가암관리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암정복 2015:제2기 암정복 10개년 계획' 수정안을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서면심의해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책목표에서 우선 암생존율은 '17% 증가'에서 '33% 증가'로 해 2015년 암생존율을 67%로 상향 조정하고, 암 사망률은 '19% 감소'에서 '21% 감소'로 수정해 2015년 사망률을 인구 10만명 당 88명으로 했다. 암생존율은 암 치료 후 5년간 생존할 확률로, 사실상 완치율을 의미한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암생존율 등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은 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지난 2006년 수립된 제2기 계획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 정책목표를 포함한 다수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평가 결과, 암생존율(%)은 50.8%('05)에서 59.5%('08)로 17.1% 상승했고, 인구 10만명 당 암사망률은 112.2명('05)에서 103.8명('08)으로 7.5% 낮아졌다.

당초 2015년 달성 목표였던 암생존율 54%를 이미 지난 2008년 59.5%를 돌파하며 초과 달성했기 때문에 향후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는 복지부 설명이다.

또한 복지부는 향후 암 관리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우선 담배 접근성 감소를 위한 제도적·경제적 규제를 강화해 성인남자 흡연율을 2015년까지 35% 이하로 감소시키고, 대상자별 특화된 금연 프로그램을 개발, 성인여자 흡연율을 6.5%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이어 보건소 및 지역암센터 간 검진 인프라 등을 활용, 2015년까지 국가암검진 수검률을 55%까지 향상시키고 지역별, 소득별 검진율 차이를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2015년까지 국가 주도 재원 투자와 임상시험 실시 등을 지원하며, 맞춤형 암정보 제공을 통해 암 예방 인지율을 60%까지 높이고 암환자에 대한 암발생, 치료, 사망에 이르는 암정보를 통합, 국가암감시체계를 구축·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