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스트레스학회 신호철 회장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대한스트레스학회, 스트레스 의학 분야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또 그결과를 실생활에 반영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의 학술적인 모임”

“스트레스 및 심신의학 분야의 교과서 저술과 표준화된 한국인을 위한 스트레스 평가 도구의 개발 중점”

<약력>
▶▶ 경력 및 학력
▷ 198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 1988년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울대학교병원 수련)
▷ 1987년~198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보건학석사 (역학 전공)
▷ 1992년~1994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박사 (역학 전공)
▷ 1989년~1997년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및 가정의학교실 교수 역임
▷ 1996년~1997년 미국 베일러의대 교환 교수 역임
▷ 1997년~현재 성균관의대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 역임,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역임, 성균관대학교 보건소장 역임

現 강북삼성병원 임상시험심의위원회 위원장
現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장

▶▶ 학회 및 관련기관 활동
▷ 1994년~2009년 대한가정의학회 총무이사, 학술이사, 수련이사, 간행이사 역임
▷ 2004년~2009년 대한스트레스학회 총무이사, 부회장, 이사장 역임
▷ 2008년~2009년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역임
▷ 2009년~현재 現 대한스트레스학회 회장

▶▶ 수상
▷ 제 2 회, 제 3 회 대한가정의학회-MSD 학술상 수상
▷ 2011년 3월‘암 예방의 날’ 대통령 표창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우는 스트레스. 최근 ‘스트레스와 건강’이라는 이슈가 사회적인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현대인에 있어 스트레스는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정신신체질환의 가장 흔하고 중요한 요인이다.
특히 스트레스는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만성 통증 증후군, 사고, 기관지 천식, 비만, 생리불순, 발기 불능, 우울증, 불안증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소로도 알려져 있다.
때문에 관련 전문가들의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
이에 대한스트레스학회 신호철 회장을 만나 학회의 창립 배경과 향후 비전을 들어본다.

▷▷스트레스는 건강상의 변화를 의미하는 중요한 요소
스트레스는 건강 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으며 생물학적, 정신적, 사회학적으로 다양한 특성을 가질 수 있다는 신호철 회장. 즉, 건강문제(health consequences)는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혹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건강상의 변화를 의미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신 회장은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질환으로 긴장성 두통, 편두통, 과민성 장 증후군, 감기 등을 비롯한 바이러스성 감염, 천식, 피부 질환, 건선, 요통 등의 악화, 위염, 고혈압, 직업관련 근골격계 질환 등이 있고 대표적인 정신질환 및 정서장애로는 우울증, 자살 충동, 불안 증후군 등을 예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밖에도 사고, 업무 실행 능력 감소, 결석, 결근, 집중력 장애, 지각, 실수가 잦아짐, 이해력 부족, 기억력 감퇴 등과 같은 사회적인 증상들도 대표적인 스트레스 관련 증상이라고 말한다.

“스트레스성 질환의 치료에 정해진 원칙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상황에 따라서 질병에 따라서 그리고 해당 환자와 전문가의 개인적인 특성에 따라서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큰 원칙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스트레스 치료에 대한 근거에 입각한 관리 지침(진료 지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는 신 회장은 “국내에는 현재까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지침이 만들어져 있지 않은 실정이기 때문에 대한스트레스학회를 중심으로 아울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맞는 표준화된 스트레스 평가, 진단, 치료 등 스트레스 관리 지침(진료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신 회장은 “스트레스는 정서적, 인지적, 생물학적 요인의 복합체로 인간의 내분비계, 면역계 및 정신/생리계에 영향을 미치며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각종 만성 질환의 병리에 깊이 관여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최근 ‘스트레스와 건강’이라는 이슈가 사회적인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한스트레스학회는 이 스트레스 의학 분야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또 그 결과를 실생활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대한스트레스학회는 이런 배경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고 그 동안 역대 임원진과 회원들의 노력의 결실로 많은 일을 무사히 치러낸 바 있다.

▷▷국제적인 역량 강화와 전문학술단체 교류 지속적 추진 예정
대한스트레스학회는 창립 직후 1993년에는 전문학술지인 “스트레스연구”를 창간하여 지금까지 관련 분야의 학술적인 연구 업적을 발표할 수 있는 권위 있는 학술지로 성장해왔고 그 동안 학회는 아/태심신의학회를 두 차례 유치했으며, 2011년에는 세계심신의학회(International Conference of Psychosomatic Medicine)도 유치하여 성공적인 세계학회를 치러낸 바가 있어 대한스트레스학회 회원을 중심으로 한국의 스트레스 과학과 심신의학의 수준을 널리 과시한 바가 있다.

하지만 신 회장은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강조한다.
“스트레스 과학, 스트레스 관련 질환 및 심신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전문가들 사이에서 학문적인 업적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을 위한 학문으로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향후에는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연구 업적 소개와 국가의 중요 정책 사항에 대한 자문, 참여 등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물론 국제적인 역량 강화를 게을리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해외의 각 전문학술단체와의 교류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다른 분야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대한스트레스학회는 다학제 간 학회이기 때문에 학회 회원들의 구성 자체가 이미 의학(내과, 가정의학과, 정신과 등), 치의학, 간호학(정신보건간호학 등), 심리학(임상심리, 건강심리 등), 한의학(정신과 등)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 연구 활동이나 저술 활동 등 관련분야 학술 활동도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의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일이 많고 각 분야 전문 학회와도 상도 보완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다학제 간 학회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전문 분야의 전문가들끼리 공동으로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고 이 점은 다른 어떤 전문 학회에서도 볼 수 없는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는 신 회장은 “비슷한 연구 주제를 가지고 수행하는 연구 활동이라도 타 영역의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이나 협력 연구가 비교적 쉽고 또 시야를 매우 넓일 수가 있다는 점은 정말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외국의 전문가들과의 교류에서도 쉽게 나타나는데 해외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도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스 및 심신의학 분야의 교과서 저술과 표준화된 한국인을 위한 스트레스 평가 도구의 개발에 중점
신호철 회장은 향후 비전에 대해 “2012년에 본 학회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에는 여러 가지 계획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며, 우선 첫 째는 스트레스 및 심신의학 분야의 교과서 저술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아쉽게도 최신 정보를 담은 교과서 형태의 관련 분야 저술이 없기도 하고, 이미 본 학회의 원로 회원들이 저술한 관련 분야 교과서가 출판된 바가 있지만 출판된 지 10년이 넘었고 그동안 학술적인 발전이 많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교과서 저술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미 ‘스트레스 과학의 이해(가제)’라는 제목으로 저술 계획이 완료되어 저자 선정 및 원고 의뢰에 들어갔고 빠르면 올 가을 추계학술대회에 맞춰 출간할 계획이다. 각 분야의 전공 대학원생, 의사, 간호사, 심리사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고할 수 있는 저술이 될 예정이며 각 분야에서 모두 저자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두 번째 계획하고 있는 사업은 표준화된 한국인을 위한 스트레스 평가 도구의 개발이다.
신 회장은 “스트레스의 경우 어떤 측면에서 평가하는가에 따라서 평가 방법이 다양할 수 있고 또 어떤 특정한 한 가지 평가 방법으로는 스트레스를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은 전문가들이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스트레스 평가는 매우 복잡하고 포괄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표준화된 한국인을 위하 스트레스 평가 도구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본 학회에서는 장단기 계획으로 스트레스의 각 영역별로 표준화된 한국인을 위한 스트레스 평가 도구를 개발할 계획으로 있다”고 향후 행보를 제시했다.

▷▷신호철 회장, 연구는 물론 학회 발전 위해 노력할 터
신호철 회장은 마지막으로 “현대 의학은 고도로 전문화되고 세분화되어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눈부시게 기여한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종합적 전인 의료를 소홀히 하여 의료인들이 단순히 질병을 다루는 기술자로 전락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본래 의학의 참 모습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국제적으로 많이 있었고 이미 일본은 1960년에 심신의학회가 발족되어 그동안 많은 학문적인 업적을 이루었고 국제적으로 이 분야를 리드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 자극받아 우리나라에서도 의학, 간호학, 심리학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모여 학회를 발족하고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많은 학문적인 업적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하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대한스트레스학회
대한스트레스학회는(The Korean Society of Stress Medicine, KSSM) 현재 명예회장인 황준식 명예회장을 비롯한 원로 회원들이 지난 1992년 6월 20일 대한신심스트레스학회(The Korean Society of Biosociobehavioral Science, KSBS)를 발족하면서 시작됐다.
학회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본 학회는 종합적 전인 의료를 발전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고 환자를 신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인 측면을 포함해서 종합적,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 여러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학문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다학제 간 전문학회라고 할 수 있다.

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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