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입원 등의 방법으로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보험가입자와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1년 5월부터 최근까지 유관기관과 공조해 전국 58개 병･의원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해 보험금을 부당 수령한 4천50여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보험가입자는 3천8백90여명, 의료기관 관계자는 1백60여명이었으며 적발금액은 무려 3백2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적발된 병･의원들은 진료비나 진료횟수, 입원기간 등을 부풀려 진료기록을 조작하거나 가짜 환자 유치 등의 수법으로 진료비 등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보험가입자는 허위 입원확인서 등을 근거로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금감원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기관 중심의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를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