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면 연구가들이 단 며칠만이라도 적정 수면시간보다 적게 잔다면 즉각적인 체중증가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대학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건강한 16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2주 동안 수면시간을 임의로 조정하여 이들의 수면, 신진대사와 식습관의 상관관계를 알아봤다.

연구결과 수면시간이 9시간에서 5시간으로 대폭 줄어든 실험 참가자의 경우 평균 칼로리를 더 소모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물을 섭취해 결과적으로 2파운드(약 1kg)가량 몸무게가 증가했다.

또 수면시간이 줄어든 참가자들은 아침보다 저녁과 야식을 많이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케네스 라이트디렉터 교수는 줄어든 수면시간과 사람의 생체시계가 맞지 않은 경우라며 “아침에 일찍 일어날 경우 체내시계는 아직 밤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식사를 적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미 국립과학원회보 (Th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민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