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노른자를 많이 먹으면 심장병 발병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은 계란 노른자에 많이 들어 있는 `리시틴`이란 물질이 동맥경화의 주범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노른자를 먹으면 심장병 발병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장내 세균 때문이다. 이들은 리시틴의 대사과정에서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물질을 만든다.

연구진은 "우리 몸이 리시틴을 흡수하면 `콜린`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 콜린이 장내 세균과 합성해 `TMAO(트리메틸라민-N-산화물)`라는 물질을 만들어낸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지난 연구에서 25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TMAO 수치가 높을 수록 심장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직접적으로 TMAO 수치를 낮추는 물질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한 연구진은 "심장 질환이 걱정되는 사람은 리시틴과 콜린이 든 음식을 자제하라"며 "보충제나 비타민을 먹을 때도 콜린이 들어있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