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약사간 또 다시 불법 리베이트가 포착돼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은 20일 동화약품이 다양한 형태의 처방 사례비를 지급하는 수법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동화약품을 검찰에 고발한 데에 따른 것.

수사단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에 있는 동화약품 본사 등 3곳을 압수 수색해 회계장부와 내부문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2010년부터 2011년 전국 1,125개 병·의원에 자사에서 생산한 13개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현금과 상품권, 주유권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동화약품은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의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8억 9800만원을 부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며, 의약품 납품 대가로 리베이트를 준 제약사는 물론 받은 의사까지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